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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든 정보노트

캠린이가 다녀온 지극히 주관적인 수도권 근교의 캠핑장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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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린이가 다녀온 지극히 주관적인 수도권 근교의 캠핑장 2.

J이든 2021. 2. 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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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춘천 숲 자연휴양림

2020년 11월 초에 간 춘천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겨울이 더 오기 전에 캠핑을 같은 시기에 시작한 친구네 부부와 함께하기로 한 달 전부터 계획했다. 큰 맘먹고 장만한 난로와 좌식 세팅을 해보고 싶었다. 남편들이 예약하고 계획한 캠핑장이라 아예 확인도 안 하고 자리도 신경도 안 쓰고 따라갔다. 코로나 시기라 개별 화장실이 있다고 친구네 부부는 엄청 좋아했다. 도착해 보니 가파른 산 중턱에 사이트가 하나씩 꽂혀 있는 느낌이랄까 오래된 나무도 우거져 있고 그늘이 많은 곳이라 여름에 이용하면 정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가을에 갔지만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편하게 있다가 왔다. 개인적으로는 사이트에 딸린 개별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남편과 친구네 부부는 무척 좋아했다. 화장실이 간이 화장실이라 냄새도 조금 나고 벌레도 있어서 나는 그 점이 싫었다. 깨끗한 정식 화장실이 좋다. 사이트는 대부분 큰 편이어서 텐트와 베스티블까지 총 6미터나 되는 우리 텐트도 넉넉히 들어갔다. 사이트마다 단차가 있어서 시야를 가리거나 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그만큼 경사가 급경사라 초보가 운전하기에 엄청 어렵다는 점 꼭 숙지하고 가야 한다. 그리고 급경사라 매점에 필요한 게 있다면 처음 들어가기 전에 미리 구입하고 가고 매점에 가게 된다면 사장님께 카트를 태워달라고 부탁을 하면 태워주시니 무리하지 말기를 바란다.

5. 인제 캠핑타운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이곳을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예약하기 힘든 곳에 한번 도전해 볼까 했는데 금토요일이 당첨이 됐다. 계획은 2박 3일이었는데, 사장님께 간곡히 2번이나 전화해서 토일에 같은 자리 분이 취소되면 연락을 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진짜 운 좋게 취소를 하셔서 운 좋게 같은 명당자리 2박 3일을 묵게 되었다. 얼마나 좋은지 보자, 설마 좋겠어? 우리 동계 캠핑이나 즐기고 오자 그랬는데 진짜 너무너무 좋은 명당자리. 독립된 공간에 설악산 뷰까지 너무나도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묵은 곳은 FD10 자리였는데 짐을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옮겨야 하는 악조건의 자리다. 그렇지만 그걸 상쇄하고도 뛰어넘을 정도로 뷰가 너무 좋고 조용하고 독립적이어서 전세 캠 느낌까지.. 엄청 추운 날 눈까지 치워가면서 고생해서 자리 세팅을 했는데 이 모든 걸 다 감안하고도 정말 좋은 캠핑장이다. 관리동까지의 거리가 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밤에 화장실 혼자 가기 무섭지 않았고, 세척장도 넓고 깨끗했고, 샤워실도 너무 좋았다. 건물 상태는 좀 돼 보이나 이렇게 관리 잘된 곳은 처음이었고, 다음에도 또 가자고 꼭 다짐을 했는데 벌써 3월 예약을 놓쳐버렸다. 4월 예약은 꼭 도전해야지. 특히 첫 캠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꼭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6. 예산 파인힐 캠프

충남 예산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독서실만큼 조용한 캠핑장으로 유명해서 너무 가고 싶었던 캠핑장이다. 우리 부부는 시끄러운 게 제일 싫고 가서도 불명하고 도란도란 얘기 나누다가 쉬고 오는 게 맞는데 거기에 제일 부합했던 캠핑장이었다. 오히려 이곳이 자연휴양림의 느낌이 강하다. 얼마나 조용한지 도착해서도 숨소리만 들리는 듯하다. 자리는 ND 10에서 2박을 묵었다. 산이 약간 비탈져 있는데 춘천 숲 자연휴양림 정도는 아니었고 우리가 간 날 따라 눈이 녹아서 조금 질척한 상태였는데, 여기는 남자 사장님이 손수 운전을 다 해 주신다. 운전 초보인 여성분이 와도 사이트까지 올라가는 건 전혀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너무 조용하고 뷰는 다 비슷해서 관리동이랑 제일 가까운 자리에 잡는 것을 추천한다. 뷰는 정말 다 비슷. 밤에 칠흑같이 어두워져서 화장실 혼자 가기가 너무 무서웠다. 화장실과 세척장은 깨끗하긴 했지만 시설이 별로다. 특히 화장실 안에 샤워실은 이용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시내에 장보로 가면서 목욕탕을 다녀왔다. 너무너무 조용히 힐링하고 온 곳이라 맘에는 들지만 화장실이 너무 별로 여서 고민 중이다.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들로 정리하자면,

1) 화장실과 세척장 청결도 ; 1.3.5번 캠핑장

2) 여자 혼자 밤길에도 화장실 갈 수 있는 캠핑장 : 1.2.3.4.5번 캠핑장

3) 탁 트인 전망과 하늘을 보고 싶다 : 2번 캠핑장

4)타프없이 텐트만 가지고 캠핑하고 싶다 ; 1번, 4번 캠핑장

5) 조용한 캠핑장 ; 6번 캠핑장

6) 매점 준비성 ; 2번, 5번 캠핑장

7) 가족단위로 가기 좋은 캠핑장 ; 1,3번 캠핑장

8) 커플이 가기 좋은 캠핑장 ; 2.5.6번 캠핑장

 

여기까지 내가 여태껏 다녀온 캠핑장의 주관적인 글이다. 앞으로도 계속 캠핑을 할 예정이며, 계속 리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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