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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소비생활

J이든 2021. 2. 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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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검색)

◆이제 우리의 소비 여력은 현재 내가 보유한 현금만으로 제한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누군가가 내게 신용카드 한도만큼 추가된 소비여력을 보유하도록 허락했고, 나는 그 여력만큼 우선 소비할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용사회에서의 경제생활은 '벌어서 쓰고 남겨서 저축'하는 패턴이 아니라 '일단 쓰고 벌어서 갚는' 패턴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우리의 생활소비는 손으로 만져지는 현금으로 이루어진게 아니라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얘기다. 눈에 보이지 않고 통장을 스쳐가며, 우리가 가늠할 수 없게끔 우리의 신념과 의지를 흐린다.

이제 누구나 '현금+신용' 의 소비 여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 지갑과 통장에 들어있는 현금은 분명 내 돈이 맞습니다. 그런데 '신용'은 내 돈 맞습니까? 내가 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내 돈 같지만, 맘껏 쓰더라도 나중에 갚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내 돈이 아닌 것도 같습니다. 참 이상하게도 애써서 번 '내 돈'은 아껴 쓰게 되지만, 신용카드나 남의 돈은 쉽게 써버리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공돈 효과'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땡겨쓰고 나중에 갚는 일이 자주 일어나게 되면 돈의 사용에 무감각해지고 만다. 거기에 할부라는 시스템이 더더욱 돈의 사용을 가속화시킨다. 내 돈이 아닌 거 같고 더 써도 될 것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

공돈 느낌이 들면 쓸 궁리를 하게 되는데, 어디에 써도 크게 아깝단 느낌이 들지 않는 심리적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우리에게 아깝지 않게 쓸 수 있는 돈이란 없습니다.  그럼에도 공돈 느낌은 신중하지 않은 소비에 대한 마음의 부담감을 줄여주고, 어떤 소비를 해도 덜 '후회'할 수 있도록 경제 감각을 마비시킵니다. '신용거래'는 공돈 효과와도 같아서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소비하게 하고, 평상시 절제된 소비를 하던 사람에게도 한번쯤은 충동적 소비를 할 수 있다며 배려 가득한 제스처를 보여줍니다. 

사람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는 걸까. 내 돈이 아니면서 내 돈이라고 생각하고 분명히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쓰고 있고 어떤 이유라도 붙여서 쓰고 싶은 욕구에 내가 쓰는 이유를 분명하게 만들고 있다.

어차피 살 물건이었다는 생각은 괜한 소비로 인한'손실'을 최소화하고 '만족'을 극대화하려는 심리적 사후 보완 대처일 뿐입니다. 욕망에 이끌린 대부분의 소비는 자아실 편으로 위장된 내 지갑 털리기에 다름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말이죠. 상대방이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내 지갑을 열고자 하는지, 또한 그에 비해 나는 얼마나 순진무구하게 아무 생각 없이 소비 행위를 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나의 얼마 안 되는 진짜 소비 여력인 '현금'에 '신용'이 붙어 나의 소비 규모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고, 이에 발맞춰 나의 '진짜 여력'인 현금은 체계적으로 타인의 손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나의 '무한 교환 가능성'의 힘이 손쉽게 타인에게 넘어가버리면, 그만큼 나의 소비는 주체적 판단 능력과 거래의 가치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공허감이 커져만 가는 거죠. 그런데 이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오히려 더욱 소비에 몰입하게 되면 말 그대로 악순환의 굴레에 들어서게 됩니다.

쓸데없는 생각이 진짜 필요하고 살 때 이외에 욕구를 돋우고 있다. 써야 할 것 같고 써야만 하고 어딘가에 홀리듯이 사는 행위를 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뭔가가 내 안에서 자꾸만 더 큰 소비를 부를 때 우리는 자기에게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정말 사진을 잘 찍어야만 하는 걸까.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정말 기자재를 훌륭하게 갖춰야만 하는 걸까.'

제일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있다. 내가 해야 할 행위에 정말 필요한 이유 없으면 안 돼가 아니라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인 것이다.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이다. 결국 없든 있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란 거다.

'지금 여기'의 현실을 직시해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데, 거듭 사양 업그레이드 연쇄 소비를 통해 '저기 어드메'에 있는 행복한 전문가의 삶으로 탈출을 꿈꿉니다. Y 씨에게 타인과 잘 지낸다는 것은 타인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 자기 과시를 하고픈 욕망을 의미했던 걸까요.

☞욕망 앞에 무너진 경험이 없는지 잘 생각해볼 일이다. 정말 사소한 욕망이나 욕구에도 내가 얼마나 쉽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지갑을 여는지 카드를 쓰는지 말이다.

◆좋게 좋게 생각하고 넘기는 자기기만은 얼핏 '긍정적 사고'처럼 보이지만, 본질을 자꾸 비본질적인 것들로 비껴가게 하면서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엉뚱한 곳에 쏟아붓게 하는 요물입니다. 뼈아픈 후회를 겪어야 비로소 문제가 뭐였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방향을 수정해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좋은 쪽으로만 자기 합리화를 하다 보면 본래의 '나'에게 조금씩 멀어지다 결국 원래 내가 원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잊게 됩니다. 

☞진짜 그동안 해왔던 반복된 것들. 자기 합리화. 자동적인 자기 합리화다. 있든 없든 문제가 되지 않아서 정작 필요 없는데 욕망 앞에 무릎 꿇고 이유를 만들고 만다.

◆연쇄 소비가 일어나는 프로세스- 소비의 프로세스는 배고픈 욕망 그 자체입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부추기는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애초에 자신이 소위 여성스러운 스타일이었다면 이런 욕망 소비가 일어났을 까요? 왜 누군가가 좋아지는 순간이 곧 내게 없는 그 무엇이 내게 있는 것처럼 '위장'이 필요한 순간이 되고, 왜 우리는 즉각적으로 소비를 통해 이를 채워 넣고자 하게 되는 것일까요. 우리가 지극히 자기 다운 순간에는 그 어떤 덧칠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독특하고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진 존재로 충분히 빛나게 마련이잖아요. 내 것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욕망할 때 평안은 깨어지고,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선망의 허기가 시작됩니다. 

인간의 욕망이란 언제나 타인의 욕망이다.

☞내 욕망이 아니라 남이 만든 욕망 안에 갇히는 것과 같다. 이게 진짜 나의 욕망이고 나의 욕구이고 나의 필요인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 

싸다고 이것저것 카트에 담아 예산을 훨씬 초과하는 지출을 했어도, 아낀 비용을 더하며 '오늘 얼마 정도 번 셈이네~'하는 이상한 계산법에 빠지게 됩니다 

☞제발 이런 착각에 빠지면 안 된다. 번개 아니라 쓴 건데 왜 자꾸 쓰는 행위를 해놓고 벌었다고 자기 위안과 자기 합리화를 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 

◆아주 싸면 품질이 의심스럽고, 그렇다고 아주 비싼 것을 사자니 주머니 사정 여의치 않다는 지극히 단순한 셈법이지만, 이것을 특정 상품으로 구매를 유도하려는 전략에 불과할 뿐 제품의 질에 따른 가격 차이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힘없는 중소기업이 자시 제품을 품질에 관계없이 싸게 납품했다가 이런 유통 전략 탓에 질 떨어지는 상품 취급을 받게 되더라도 어디에 억울함을 하소연할 길이 없습니다. 만약 가격 정책에 관계없이 제품의 질을 알아보는 현명한 소비자들에게 선택될 수만 있다면 서로가 좋을 텐데요. 

☞나중에 내가 또 다루겠지만 제발 말도 안 되는 '가성비'를 찾으면서 득템 했다고 생각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수많은 물건들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우리 스스로 필요한 물건을 '결정'하고 골라내는 능력이 없다면 결국 단순 가격 비교를 '합리적 소비'라 여기며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싱싱한 생선 고르는 법, 제철에 나는 건강한 농산물 고르는 법 등은 글로 배울 수가 없는, 생존에 가장 필요한 기술입니다. 합리적 소비 강박으로 가격 비교에 올인하며 정작 중요한 소비 행위의 근본 기술은 놓치고 있는 셈입니다.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는 고정비용은 마치 부채 이자 내듯 돈을 쓰고 얻는 만족감 같은 게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과거에 이미 돈을 쓰고 만족감을 얻은지 오래라 돈이 실제로 빠져나가는 지금은 만족 같은게 남아 있을 리 없는 거죠. 이처럼 고정비용이 높아지면 손에 쥐고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게 되므로 살면서 소비의 만족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내 통장엔 빨대가 꽂혀있다-대부분 이런 명분으로 고정비용이 유지되고 있는 한, 우리 삶의 고정 비용은 계속 높아져만 갈 겁니다. 어차피 '편리하다', '유익하다'는 이유로 삶의 필수 요소들은 하나둘 계속 증가하겠지요. 삶의 고정비용이 계속 늘어난다는 건 '가처분 소득'이 계속 줄어든다는 거고, 우리의 경제적 여유 또한 계속 줄어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세상은 뭐든 일단 고정비용으로 만들어 우리 통장에 빨대를 꽂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꽂히면 그냥 나가야 될 돈으로 인식되어 더 이상 들여다보지 않게 됩니다. 우리의 합리적일 것만 같던 두뉘는 의외로 편리함에 무력하고, 빨대에 관대합니다. 

우리 삶에 어떤 편리한 시스템이 안착되고 나면, 그 편리함을 누리는 효용이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편리함의 대가로 알게 모르게 지속적인 비용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못 느끼게 됩니다. 웬만하면 한 대 쯤 갖추고 사는 자동차는 삶의 고정비용이 된 지 오랍니다. 차가 있으면 어떻게든 타게 마련이고, 이동의 편리성에 익숙해지게 되면 차 없는 불편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익숙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소비의 패턴에 빠지게 된다. 한 번씩 되돌아봐야 한다. 

매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또 다이어트를 위해 수백의 돈을 쏟아붓지만 실제 내 육신에서 다이어트의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삶의 소비만 할 뿐 실제 고행과도 같은 각종 훈련과 절식을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적정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나의 진짜 목적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자꾸 돌아가려 하고 조금 더 편한 방법으로 하려고 해서 지출이 커지는 것이다. 이것은 적정한 소비 패턴이 아니다. 

어떤 소비를 감추고 싶어 하는 게 문제라는 건 아닙니다. 나에게서 드러나는 편향과 불균등한 돈 씀씀이를 우선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면서 '음~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를 파악하고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라서 불편할 순느 있지만 그냥 내가 이렇구나를 먼저 이해하고 납득해야, 스스로 '자기기만'이나 '합리화'없이 솔직하게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찾아낼 수 있거든요.

◆수지 균형표= 월평균 지출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이미 과거에 당겨 쓴 돈을 이자 보태서 지금 갚는 '대출 상환', 지금 먹고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인 '현재 지출' 그리고 나중에 쓸 돈을 모으는 '미래저축' 이 그것이지요. 이 세 가지를 더한 것이 월평균 '수입'과 서로 맞아야만 수지 균현이 맞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왜 돈이 생겨도 대출부터 우선 갚는 걸 주저할까요?'대출상환'은 과거에 이미 쓴 돈을 현재에 메우는 일이다 보니, 아무리 갚아도 당장 현재의 삶에 '체감되는 변화를 느끼지 못합니다. 뭔가 현재를 위해 쓰면 반짝이는 기쁨이 있고, 미래를 위해 모으면 실제로 느껴지는 뿌듯함 같은 것이 있죠, 그런데 더 버는 돈을 몽땅 대출 갚는데 넣게 되면 뭔가 허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가장 좋은 방법은 '대출 상환에 10만 원 더 + 현재 지출에 10만원 더 ' 플랜입니다. 미래 저축은요? 역시나 다가올 미래는 과거나 현재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립니다. 

정리= 수입이 줄어드는 비상사태- 저축부터 중단, 그래도 모자라는 만큼 현재 지출을 줄여나간다

수입이 늘어나는 상태 - 대출상환과 현재 지출에 우선 투입. 그러고 나서 대출 원금 상환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줄거나, 현재 지출에서 필요 내역이 어느 정도 채워지고 나면 비로소 저축 여력으로 책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수지 균형을 맞춰나가는 방법, 그 인생의 험난한 바다에서 몰아치는 수입 변동성의 쓰나미에 대처하여 나의 생존과 안전을 지켜나가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너 자신의 지출 내역을 알라, 네 자신의 적정 수입을 알라, 네 삶의 우선순위를 알고 그에 맞게 돈을 잘 배정하라. 핵심은 '버는 돈 내에서 잘 쓰기'

☞진짜 이건 제일 중요한 말이다. 내 수 준 데로 생활하는 게 제일 현명한 소비이다. 

수지 균형이 마이너스 10만 원인데 저축이 20만 원이라면, 결국 빚내서 저축하는 셈이라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거죠. 이럴 땐 저축을 잠시 중단하고 지출 관리부터 체계화시켜 마이너스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저축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합니다. 

◆지랄 총량의 법칙= 모든 인간에게는 일생동안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마일리지화 된 돈은 사람들로 하여금' 정해진 예산' 개념을 봉인해제시키고 지금 당장의 욕구 충족을 자연스럽게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물리적 돈을 손에 쥐게 되면 그 감각이 우리로 하여금 왠지 애써 벌고 모은 돈을 쉽게 쓰지 못하게 하는 것 같기 때문에, 현금 쓰기를 권장

◆미리 당겨 쓰는 신용화폐(신용카드)<<<이미 보유한 돈(체크카드, 현금)

☞쓰는 행위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쓰는 행위로 만족감을 느끼는 내 마음부터 고치길 노력해야 한다. 작은 흔들림에도 동요되지 않고 적정 소비를 따지지 않고 단숨에 하고 끊어야 한다. 고민하고 비교하는 순간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고 눈을 돌리는 순간, 자기 합리화가 자동적으로 시작되고 내가 끊어내려고 노력을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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