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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든 정보노트
캠린이가 다녀온 지극히 주관적인 수도권 근교의 캠핑장 1.
기다리고 기다리던 텐트가 왔다. 어쩌다가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냐면 이것은 정말 지극히 충동적인 계기였다. 밖에서 자는 걸 워낙 싫어하던 남편이었는데 왜 사서 고생하냐며 여행을 좋아하던 나에게 캠핑은 절대 반대라고 했었던 사람이었다. 더군다나 글램핑도 한번 다녀왔었는데 고기 구워 먹는 건 좋긴 한데 시끄럽다며 싫어해서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아 이 사람 까다롭구나. 이상하게도 음식 챙겨가고 만들어먹는 걸 좋아하는 남편이 왜 캠핑은 싫어할까? 이해가 안 갔었다. 어느 날 갑자기 캠핑 같은 거 한번 해보고 싶다며 어떠냐는 말에 난 좋지 당신이 밖에서 자는 거 싫어하잖아? 왜 돈 주고 사서 고생하냐며? 했더니 아니라고 장비 잘 사서 다녀보면 같이 좋은 취미가 될 것 같아 라고 해서 급하게 추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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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1. 23:28